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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생각

도복의 의미

며칠전 인터넷 사이트를 훑어 보던중 도복을 꼭 입고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글이 있어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볼까 합니다.

 

보통 도장에서 입는 도복들은 그 나라의 평상복 정도입니다.

태껸의 도복을 보면 옛 조선시대의 평민들이 즐겨입던 평상복이며, 검도복은 일본의 옛 사무라이들이 입던 평상복입니다.

중국 무술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우슈 선수들이나 쿵후를 수련하는 사람들이 입는 옷은 중국 사람들이 즐겨입던 형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도장의 도복 형태는 그 무술이 생겨난 나라의 평상복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요즘 들어 많은 도장이 생겨나면서 도장이 수련보다는 마케팅 위주로 회원을 모집하고 수련생들의 연령이 낮아지면서 많은 체육관 관장들은 도복보다는 양복을 더 많이 입고 도장을 들어서는 경우가 많고 각종 행사시에도 도복보다는 양복을 입은 관장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누가 관장이고 누가 손님이며 누가 사범인지 구별이 안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식당에서 요리사는 요리사 복장을 갖춰입고 요리를 합니다.

그래야먄 누가 요리사인지 알 수 있으며 요리사 또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물론 요리사 복장을 갖춰입지 않아도 얼마든 요리를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식당의 이미지와 자신의 역할을 정확하게 구별하기 위해서 복장을 갖춰입는 것입니다.

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도복을 입어야만 무도인이고 수련이 더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도장에서 만큼은 그 도장의 이미지와 나의 위치를 정확히 구별하여 수련하기 위해서라도 도복을 갖춰입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도장에 무술 수련을 하기위해 방문 했을 시 사범이나 관장이 트레이닝복 차림이나 평상복 차림으로 특정무술을 지도하는 모습과 그 무도 또는 무술을 대표하는 옷을 입고 지도하는 모습 중 어떤 모습이 더 신뢰가 갈까요..

 

물론 개인적으로 공원이나 자신만의 공간에서는 아무렇게나 입고 수련을 한들 어떠하겠습니까만..

그래도 도장내에서는 도복을 갖춰입고 학생들과 마주 앉아서 수련하는게 서로간의 예의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평생 도복을 입고 있다라는 것은 그 무술 만큼은 정확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는 것을 다른 형태로 표현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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