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원이면 무술유단자로" 경찰 수험생에 '단증장사'라는 타이틀로 경향신문에 대문짝만하게 기사가 나왔습니다.
한국 무도계의 부끄러운 단면을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윤대현선생께서도 블로그에 심각성을 우려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예전에는 가난한 무도가들을 위해 도장 활성화 방안으로 가산점제도가 부여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경찰청에서 만든 이 가산점제도때문에 한국 무도계가 썩어가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어찌보면 경찰청에서 이 부조리를 확산시켜나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승단이라는것은 선생께서 인정해주는 무술의 단위입니다.
초단이라는 것은 기본기의 수련이 어느정도 되었기때문에 응용기술을 배우기위한 첫걸음으로 초단을 받는것입니다.
초단을 받으면 그때부터 무술의 시작이라고 해도 됩니다.
그런 초단을 받기까지의 과정이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에서 10년도 걸립니다.
그래서 7단 8단을 가지고 있는 노사범들은 존경을 받는 것입니다.
이런 유단자라는 타이틀을 "11만원이면 만들어준다"라는 기사는 열심히 무도수련을 하는 사람까지도 싸잡아서 욕먹게 만드는 기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경찰청에서는 무술가산점 인정단체에 대해 일제점검을 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정리하여 썩은부분은 깨끗하게 잘라내었으면 합니다.
경찰청가산점이라는 제도를 폐지하는 한이 있더라도 깨끗한 무도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선생께서 무술이나 검술로 돈을 벌수 없다고 하신 말씀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네요..
군,경,공무원등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 선택하는 직업입니다.
이런 멋있는 직업이 생계와 맞물려 변질되어버리고 특히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명제를 가지고 있는 경찰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이미 썩어버린 경찰청가산점 제도를 이용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부여한다라는 것 자체가 우스운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번더 강조하지만 경찰청가산점제도를 폐지하는 한이 있더라고 깨끗한 무도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이키도 제주도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