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전역에 걸쳐 며칠째 비가 내리네요..
어제는 도남동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이 체육대회에 도남오승도장의 시범연무가 계획되어 있었고 이에 제주오승도장에서도 함께해서 즐거운 시범 연무를 보였습니다.
빗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범을 보여준 제주도지부의 두 도장 회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이번 행사로 아이키도 위상이 한껏 높여졌을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남오승도장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행사가 끝나고 연무시범을 함께한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가던 도중 모 체육관의 플래카드를 보게되었는데 특정 요일에는 각종 호신술 및 합기도를 지도한다는 플래카드 였습니다.
하도 끼워팔고 섞어파는 곳이 많아서 그저 그런가보다 였었는데 문제는 그 체육관이 태권도 체육관이었습니다.
이제는 태권도 도장에서도 합기도를 가르치나 봅니다.
국내의 합기도가 태권도 유사무술로 전락해 버린지 오래라서 그런지 태권도 도장에서도 합기도를 가르칠 수 있나봅니다.
그러나 정통한 합기도는 태권도와 전혀 다른 무술입니다.
그렇기에 기술 몇가지를 안다고해서 합기도를 가르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국내 합기도가 얼마나 망쳐놨는지를 알수있는 대목이었습니다.
합기도는 옛 사무라이들이 검을 들고 싸우던 시절 검이 없거나 사용할 수 없을 시 검을 든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배웠던 유술을 주로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타격계 무술과는 전혀 다른 형태와 움직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혀 다른 무술을 국내 합기도가 태권도 유사무술로 만들어 놨기때문에 태권도 사범도 합기도를 가르칠 수 있는것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가지 더 안타까운점은 이제 태권도 도장에서도 합기도를 가르친다는 현수막을 걸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합기도라는 명칭이 끼워파는 종목으로까지 내려간것도 안타깝지만 태권도에서도 합기도를 끼워파는 종목으로 한다는것이 안타깝다 못해 한심해 보였습니다.
자신이 하고있는 무도를 망치는 행동들을 우리 무도인들이 하고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이키도 제주도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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