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부가 끝나고 회원과 차를 한잔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저또한 고등학생 아이들의 학부모이다 보니 요즘 학생들의 일과에 대한 얘기로 자연스레 주제가 옮겨졌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학업성취도는 세계 제일일지는 모르나 그에대한 부작용이 많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아침 일곱시에 학교를 가서 오후 다섯시까지 학교에서 공부를하고 밤 열시까지 학원에서 다시 수업받고 집에와서 그에대한 숙제를 한다면서 오로지 모든것을 암기위주로 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모든것을 암기하다보니 창의력등은 개발될 수 없다는 그런 기사였습니다.
어찌보면 이 모든것들을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고 그에대한 피해는 어린 학생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고 그에대한 책임을 요즘 학생들이란 말로 전가하고 있는듯한 모습에 마음 한구석이 안타까웠습니다.
너무 많은것을 외워야되고 그런 아이들과 경쟁을 하며 남을 이기지 못하면 살지 못하게 되버린 사회가 너무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오전부 회원이 하버드대학에서는 자신의 실력도 무척 중요하지만 팀을위한 팀원의 노력과 팀이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을 더 중요시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서로 상생해야되지만 한국이라는 사회는 교육방식이 너무 삭막하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회, 교육뿐만이 아닌 모든 분야에서 상생이 아닌 서로를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구도로 움직이는것 같습니다.
아이키도를 수련하다보면 자신의 후배에게 어떻게 해야만 기술이 잘 걸리는지를 알려주는 선배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이키도 특성상 상대가 기술을 걸지 못하게 하는것에 집중하다보면 나 또한 제대로 기술을 연습할 수 없게 됩니다.
상대의 기술이 높아질수록 나의 기술또한 자연스레 높아지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기술이 높아지도록 모든 훈련방식이 상생을 위한 모습으로 맞춰져 있는 무도가 아이키도입니다.
점점 더 삭막해져가는 사회속에 진정한 화합을 만들어내고 서로가 이길수 있는, 그리고 패배자를 만들어내지 않는 아이키도의 훈련 방식이 더 새롭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오늘도 한번 더 웃을수 있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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