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도 생각

선배와 후배


이제는 제법 땀이 많이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도장에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키도 수련시에는 계절을 불문하고 많은 땀이 나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많은 땀이 나는걸 보면 운동의 성수기(?)가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이 다이어트를 원하는 분들은 아주 좋은 기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아이키도는 파트너가 없으면 제대로 수련하기 참 어려운 운동입니다.

그렇기에 항상 파트너에게 최선을 다해야 하며 상대방이 다치지 않도록 항상 지켜보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무도입니다.

그렇기에 여름처럼 땀이 많이 나는 계절에는 상대와 함께 운동하다보면 손톱이나 기타 여러가지의 부주의로 상대에게 상해를 입히기도 하며 많은 땀으로 인해 도장의 바닥이 불결해지기도 합니다.

본인 스스로 상대에게 상해를 입히지 않도록 노력해야되며 나의 땀에의해 상대방이 불쾌해지지 않도록 도장 바닥의 땀을 그때그때 닦아 주세요.

 

오늘은 도장내 선배와 후배에 관한 느낀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도장이라는 특수성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선배와 후배가 정해지곤 합니다.

전에도 얘기했듯이 먼저 들어왔다고해서 선배가 아니며 나보다 늦게 시작했다고 해서 후배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선배는 후배를 지적할 수 없으면 선배가 아닌것입니다.

그런데 후배를 지적한다는 것이 선배인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르치라는것이 아닙니다.

후배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방법은 솔선수범입니다.

후배는 아무리 잘해도 선배보다 잘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후배인것입니다.

그런 후배에게 알수 있을때까지 시범을 보이는것이 선배입니다.

이런 모든것이 운동시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청소나 차준비 또는 다과시간 이후의 뒷정리 등등 여러가지 귀찮은 일들을 후배가 알아서 하겠지라며 아무것도 하지않는것이 아니고 자신이 선배라면 먼저 솔선수범하여 자연스레 후배가 알때까지 묵묵히 해야만 후배가 이를 인정하고 존중하게 됩니다.

후배들이 선배들은 아무것도 하지않는다라는 불만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곳의 선배들이 잘못하고 있는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도장에 하카마를 입는 유단자가 많아진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은 검정띠인 내가 선배가 되었으므로 흰띠인 후배들이 알아서 해야된다라거나 나이많은 내가 선배이므로 어린 후배들이 해야된다라고 인식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도장의 선배는 후배가 인정함으로써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단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절대 잊지 말아야하는 부분입니다.

그 도장의 자존심과 명예는 도장의 회원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며, 선생의 명예 및 선배의 권위또한 제자와 후배들이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선배라면 후배가 자랑스러워 할수있게 스스로 노력해 주어야 합니다.

그 노력의 결실이 인정받는 선배가 되는것이며 후에 존경받는 선생이 되는 것입니다.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무도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  (0) 2015.02.24
전통  (0) 2015.02.14
선택과 아이키도  (0) 2015.02.14
으르렁  (0) 2015.02.14
싸움  (0) 201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