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훈지도원이 만들어온 명패
고형훈 지도원의 제주도 복귀로 도장에 볼거리가 많아졌습니다.
소속감을 알수있는 선생의 명패와 유단자 명패를 만들어 도장 입구에 배치했습니다.
서울 신촌의 본부도장에 가면 입구에 걸려있는 선생 및 유단자 명패가 참 부러웠었는데 이제 제주지부에도 명패를 만들었습니다.
명패를 만들기 위해 유단자 현황을 다시한번 파악해 보는 계기가 되었는데 만들어보니 10여년의 시간동안 많은 유단자가 배출되었슴을 알수 있었습니다.
도장 회원중 흰띠가 많으면 많을수록 도장의 규모가 커지고 검정띠가 많으면 많을수록 도장의 전통이 깊어지게 됩니다.
전통이 깊어진다는것은 그만큼 변하지않고 오랜세월을 묵묵히 견뎌왔다는것을 말합니다.
아이키도의 특징 중 하나가 오래다니는 회원들이 많다는 것에 있습니다.
제주도지부도 5년이상 다니는 회원들이 많은것을 보면 선생께 배우고 있는 아이키도를 변하지 않고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고 봐도 무관할 것입니다.
명패를 보면 알수 있듯이 2단이상 승단하는것이 쉬운것이 아닙니다.
3단을 승단하려면 짧게는 8년에서 길게는 언제까지일지 모릅니다.
제주도에 아이키도가 들어온지 12년이 되어가고 올초를 기점으로 만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만들어진 유단자가 30명이 넘으며 2단이상 승단자도 많이 배출된것으로 보면 이제 제주도지부도 점점 전통이 만들어져가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가끔 도장에 문의하러오는 젊은 친구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운동을 권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오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체로 배움을 청하고 자신을 낮추는 사람에게는 상담도 소개도 원할하게 진행이 되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오는 사람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내가 왜 이 사람과 얘기하고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두 부류의 사람이 도장에 입문을 한다해도 이런 전통과 함께하고 이어가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들 입니다.
전통이 만들어지고 또 그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길입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고 또 함께 해주는 여러분이 있기에 제주도지부의 전통은 앞으로 더 깊어지며 더욱더 튼튼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