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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련중인 무도/아이키도

아이키도 유단자

 2011년 승단 심사중인 제주도지부 김수호 유단자


며칠전 카카오톡으로 반가운 문자메시지가 들어왔습니다.

안부인사차 김수호씨가 문자를 보내온 것이었습니다.


김수호씨는 2009년 입회하여 거의 3년을 채워 초단 승단을 한 제주도지부 회원입니다.

지금은 브라질로 이민을 가서 보기가 어렵습니다.


도장앞의 일본어 학원을 다니던 김수호씨는 아이키도라는 간판이 일본어 같다며 궁금해서 왔다고 하면서 입회하여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체구가 작았지만 잔근육이 발달한 야무진 체격의 소유자였습니다.


참 성실하게 도장을 다니고 열심히 한 회원이었습니다.


브라질로 간 후에도 계속 아이키도 도장을 찾고 있었지만 맘에 쏙 들어오는 도장을 찾기가 쉽지 않았나 봅니다.

아이키카이 소속 중 고바야시 선생 계열을 찾으려 하니 도장이 없었겠지요..

그러던 중 니시다 선생(7단)의 도장을 찾고 입회를 하였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한국에서 초단을 받았다고 하니 실력을 알 수 없으니 몇달만 흰띠를 매고 수련을 해보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다시 아이키도를 시작 한다 하였습니다.


수련이 시작되고 때마침 유단자가 없어 수호씨보고 승단했다고 하니 하카마를 입으라고 해서 입고 사모께서 지도하는 시간에 우케로 불려나가 꽉 잡으라고 해서 꽉 잡았더니 기술을 걸지 못했다면서 사모께 죄송하다고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문자가 왔습니다.

주변의 유단자들도 본인이 나게만 하면 우와~~하면서 탄성을 질러대서 많이 쑥쓰러웠다면서, 한국에 있을때는 매일 선배들에게 지적받고 혼났다고 얘기했더니 주변의 눈빛들이 변하더라면서 본인을 너무 올려줘서 쑥쓰러워 혼났다면서, 본인을 강하게 훈련시켜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문자가 왔습니다.


한편으로 가서 고생하는 김수호씨가 안쓰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참 고마웠습니다.


선생께서 말씀하시던 관계라는게 이런것인가 하는 감동도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제주에서의 훈련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견뎌준 수호씨가 대견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힘든 이민생활 잘 견뎌서 꼭 성공해서 다시 만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본인도 매월 서울로 지방으로 선생을 따라다니며 훈련과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선생께서 기술을 보이실때 우케로 불려 나가면 정말 무섭습니다.

어떤 기술을 어떻게 보이실지 모르기 때문에 잠시만 긴장을 풀면 바로 부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강한 가르침이 어떤것인지 선생께서 잘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나또한 그리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가끔 주변을 보면 엄한것과 무서운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지도자들을 보곤 합니다.

본인은 엄하다고 생각하면서 가르칠지는 몰라도 공포심을 유발시키는 행위들을 합니다.

본인 자신을 지적하고 가르칠 선생이 없기때문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본인도 가르치려 드는 내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합니다.

어떤게 알려주는것이고 어떤게 가르치려하는것인지 아직도 잘 모릅니다.

"아직 너는 선생이 아니기때문에 남을 가르치려하지 마라" 라는 선생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려 하지만 참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월 선생을 뵙고 지적받고 수정하고 자신을 다스리려 노력합니다.


유단자가 되고 단위가 점점 올라간다는게 이래서 어려운가 봅니다.

점점 나태해져가는 자신을 잡아야 하고 점점 거만해져가는 자신을 다스려야 하기에 단위가 올라간다는게 어려운것 같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도록 자신을 한번더 돌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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