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이 설이 다가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주도에 아이키도가 들어온 후 11번째 맞이하는 설입니다.
아이키도에 빠져 서울로 첫 발걸음을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며칠전 인터넷을 보다가 '자신의 꿈을 찾는것만으로도 인생의 반은 성공한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꿈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이다.'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어릴적 시절이 생각이 났습니다.
나는 중학생시절부터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막연히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쿵푸부터 시작을 하여 운동을 하다가 고등학생시절 조그만 도장에서 사범을 하고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졸업을하고 군대를 다녀와서도 도장에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하였으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잠시 잊고 지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아이키도를 수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직장 생활을 할때보다 재정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주변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만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수 있다고 합니다.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돈을 벌기위해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저도 돈이 없어 꿈을 이루기가 어렵다고 판단을 하여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었습니다.
도장도 나갈수 없었으며 운동을 한다는것 또한 쉽지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야근과 회사의 업무로 친구들 또한 만나는 것도 쉽지않았습니다.
돈을 먼저 벌어야 된다는 것때문에 주변의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살고있었던 것입니다.
몇년전 돈을 포기하니 여러가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돈을 전혀 벌지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니 운동도 도장도 가족도 친구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나에게는 돈만 없었을 뿐이었습니다.
돈을 벌기위해 돈에 집착했을때는 내가 할수 없었던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번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고싶은 일에 집중하면서 예전과는 반대로 돈만 벌면되는 것입니다.
집중을 어디에 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바뀌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이키도를 하다보면 집중을 해야될때가 많습니다.
선생의 한마디 한마디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지 않으면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선생에게 집중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초심자들이 흐름에 집중이 아닌 기술에 집착을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집착을 하게되면 넓게 보고 흐름을 읽어야 되는 아이키도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해 상대에게 부상을 입히게 되는 경우가 많고 기술또한 매끄럽게 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아이키도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위에서 얘기한거처럼 돈이 없어 아무것도 할수 없다라는 좁은 생각에 돈부터 벌자라고 돈에 집착하는 순간 주변의 모든것은 눈밖으로 나면서 볼수없게 되버립니다.
그래서 자신의 꿈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회사생활만 열심히 하면서 살게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자신이 학생이라서 공부에만 집착하게 되면 교우관계도 원만해지기가 어렵고 자신만의 세상에 갇히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아이키도를 수련하면서 알아야 될것은 단순이 기술만이 아닙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매 순간순간의 타이밍을 상대가 아닌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여유를 배워야합니다.
이렇게 배우고 익힌것을 사회 속에서 표현될때 내가 배우고있는 아이키도가 더욱더 성숙된 모습으로 발전될 것입니다.
2014년은 내가 무엇에 집착을 하고 있고 무엇에 집중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내가 해야되는 일이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깨닫는 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설에는 아이키도의 모든 식구들에게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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