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수련중인 무도/아이키도

아이키도 그리고 전통

수련이 끝나고 청소하는 모습..

 

위의 모습은 오전부 수련이 끝나고 누가 할것없이 스스로 도장을 청소하는 모습입니다.

어릴적 도장이라는 곳을 처음 다닐때는 운동끝나고 도장청소 또한 하나의 훈련 과정이었습니다.

선배, 후배 할것없이 운동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빗자루를 들고 도장을 청소하고 바닥을 걸레질했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도장이 서비스직처럼 변하더니 사범들이 아침일찍 나와 도장을 청소하고 주말에도 나와 도장 청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범들이 청소하기 시작한게 아마 한 15년전정도 된것 같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도장들은 사범이나 관장들이 청소를 하고 있을것입니다.

회원들은 깨끗한 환경에서 운동을 배울 수 있는 권리를 즐기면서 말이죠.

하물며 요즘은 학교 또한 학부모들이 당번을 정하여 학교에가서 청소를 하는데 도장이나 학원은 말할 필요도 없을것 같군요.

 

도장이나 학교는 배움을 청하는 곳입니다.

배워주고 싶어 안달이난 사람들도 있지만 배움을 얻는 사람의 마음가짐은 돈을 냈으므로 당신이 가르쳐야될 의무가 있는곳이 아니라 배움을 얻는 댓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배움을 청할 권리를 얻는 곳이 도장입니다.

이런 도장에와서 가르침을 주는 사람에게 가르침에대한 의무를 따지게 되면 물질에 의한 가르침이 나오게 되기때문에 정확한 가르침을 받을 수 없는것은 당연한 것이 될것입니다.

 

지금도 검술을 배우고 있지만 예전 선생께서 검술은 돈받으면서 가르치지 말라고 하여 그게 무슨뜻일까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돈을 받게 되면 받은것때문에 실력이 되지 않아도 인정을 해 줘야될때가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정확한 검술을 수련할수 없게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지금도 가토리신토류 회원들에게는 검술 회비를 따로 받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문 절차를 까다롭게 할수 있는 것입니다.

 

도장의 도장장은 도장의 운영을 위해 지도료라는 명분의 비용을 받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도장이 지켜내야할 전통을 버려가면서까지 도장을 지켜내야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아이키도 제주도지부도장은 가르침을 청하고 같이 훈련하고 배우는 곳입니다.

전통을 지키는것은 힘든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힘들기에 가치가 있는것입니다.

 

많은 비용을 지불해가면서 도장의 전통을 지켜주고 따라주는 아이키도 식구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제주도지부장 올림-

 

'내가 수련중인 무도 > 아이키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6년만의 방문  (0) 2015.02.14
아이키도 그리고 가르침  (0) 2015.02.14
아이키도와 실전  (0) 2015.02.14
아이키도와 세계무술올림픽 창건  (0) 2015.02.14
한파와 아이키도수련  (0) 201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