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도의 부드러운 움직임때문인지 아이키도가 과연 실전적이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있는 실전이라는 것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실전은 실제의 싸움이라고 나옵니다.
사람뿐만이 아닌 모든 생명체는 살아가기위한 싸움을 합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은 그 회사라는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윗상사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여야 할때도 있고 부하직원에게 모진말을 해야할때도 있습니다.
직장내에서 이런모습은 실전입니다.
이런 실전이 싫다면 직장을 안 다니면 되는것입니다.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시험성적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들이 많기때문에 학우들과의 시험성적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기를 쓰고 공부하며 어떡해서든 다른 학우들을 이겨야 합니다.
현재 학생들에게 학업성적은 실전입니다.
이런 실전이 싫다면 학교를 그만두면 되는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끼리도 사랑싸움을 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위해 서로의 마음에 상처주는 말을 하기도 하며 때론 헤어지는 아픔을 격기도 하면서 싸움니다.
연인들에게 사랑싸움은 실전입니다.
이런 실전이 싫다면 솔로부대에 입대하면 됩니다.
이렇게 실전이란 모습은 제각기 다른 형태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주먹다짐 또는 이종격투기의 경기등을 실전이라고 단정지어 버립니다.
도장에 유도를 20여년이나 수련한 유도사범출신이 입회를 하였습니다.
아이키도를 배우고 싶어서 10여년이나 기다렸다고합니다.
이 회원은 10여년의 기다림 또한 실전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유도를 그만두고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이지만 유도했던 반사신경이나 힘은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이 회원이 다른 회원의 손목이나 멱살을 잡고나서 던져주세요 하지는 않습니다.
가르침 또는 훈련 하나하나가 다 실전이란 얘기입니다.
아이키도를 수련은수많은 사람의 손목을 잡고 잡히고 가슴을 잡고 잡히고를 반복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쌓고 기량을 쌓아가면서 수준을 높이게 됩니다.
매번 수련시간마다 봐주기식의 수련은 없습니다.
비록 승패를 가르는 경기는 하지않지만 매 수련시간마다 최선을 다해 서로에게 기술을 거는 연습을 합니다.
아이키도 수련에서 이런모습은 실전입니다.
아이키도에서는 싸움을 이기는법보다는 피하는법을 주로가르칩니다.
주먹다짐이 오가는 싸움이 시작되기전에 이미 싸움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끼는 훈련을 하며, 싸움을 피하는 와중에 상대방의 느닷없는 공격에 대비하고 그 흐름을 주도하는 훈련을 합니다.
주변환경은 계속 싸움을 부추키곤 합니다.
이런 싸움에 휘말리지않고 피하는 기술, 또는 휘말렸다 하더라도 상대방과 조화하며 서로의 마음까지 배려하는 기술.
이 기술을 배우기 위해 아이키도에서는 끊임없이 수련하고 훈련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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