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도를 처음 시작할 즈음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일단 이곳 제주에서는 아이키도를 배울수 있는곳이 전혀 없었습니다.
접할 수 있는 곳이라고는 오직 인터넷상에서 지금의 대한합기도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아이키도의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도 공개하는 동영상들은 아주 일부분만을 공개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은 점점 더 커져만 갔지만 제주에서 서울까지 배우러 간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 힘든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마음속에 큰 결심을 하게됩니다.
윤대현 선생께서 쓰신 글중에
"나는 그나마 가까이 살기에 두달에 한번씩 일본에 배우러 갑니다."
라는 글귀가 내 마음을 최종 결정짓게 했습니다.
그렇게 서울로 오고간지 10여년이 다 되어갑니다.
물론 이번달에도 또 갔다옵니다..
제주에서 그렇게 그렇게 아이키도를 배워 아이키도를 보급하게 되고 여러 회원들과 어우러지면서 점점더 아이키도를 키워가게 되고 지금은 지방중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도원과 일본의 무형문화재인 가토리신토류 목록을 3명을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계속 발전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과 훈련을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순탄케 흘러가지만은 않았습니다.
이곳 제주는 차량으로 약 15분에서 20분만 이동해도 굉장히 멀다는 인식이 강해 구제주에서 신제주까지 차량으로 약 15분만에 올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러가기에 너무 멀다였습니다.
차량으로 5분안에 갈수 있어야만 배우러오는.. 회원 모집이 정말 힘든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그렇게 10년이 지나 지금은 제주시 여러곳에서 회원들이 배우러 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장거리의 종결자(?) 한분이 입회를 하였습니다..
4년전즈음 서귀포에는 지부를 개설할 계획이 없냐는 문의에 계획은 있으나 지도원 및 회원이 없는 관계로 서귀포에 도장을 열 수 없다고 답을 했었습니다.
4년이지나 그 분이 직접 방문하여 서귀포 중문에서 신제주까지 매일 저녁 배우러 오고 있습니다..
이제 제주에서는 멀어서 도장을 찾아가기 어렵다는 말은 그 분덕에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열정과 열의만 있으면 거리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또 한분이 증명을 하고 계시니까요..
현재 애월에서 화순에서 그리고 서귀포 중문에서 그 열정과 열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힘들다?? 저는 서울이 너무 가까워 매월 10년째 가서 배우고 있습니다..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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