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중에 운동을 했던 분이 있으면 이런저런 기술 교류를 통해 나름 궁금한것들을 많이 물어보곤한다. 예전에 유도를 했던 분이 들어왔었는데.. 실력이 떨어져 아쉬웠다. 그런데 이번에 갓 군대를 갔다온 녀석이 들어왔는데, 나름 유도를 꾸준히 했었고 살짝 레벨테스트를 해보니 '오~ 제법인데..'하며 마음에 쏙 들었다.ㅋㅋ 그래서 이 녀석과 평소 궁금하던것을 많이 물어보고, 기술도 걸어보곤 했다.^^
한번은 일을 하다가 그 녀석에게 "아무대나 잡아봐."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키도는 손을 칼로 생각해서 몸에 닿으면 안되는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헉!!!~~~~ @@ (당황..) 그야말로 한방 먹은 기분이었다.^^ㅋㅋㅋ "간합이 깨진 상태도 발생하니까 아무대나 잡아봐..^^;;;" 그러자 그 녀석이 "그럼 전 이렇게 잡겠습니다."라고 하며 내 소매를 잡았다. 내가 팔을 빼는데.. 쉽사리 빠지질 않았다. '오잉..이거 어떻게 풀지??' 나름 낑낑대다가 포기하고 결국 "이거 어떻게 푸냐?"라고 묻자, 잡아보라고 하더니 팍!!하면서 강하게 팔을 빼버렸다.. "아이고.. 손가락이야...ㅠㅠ" 그러면서 나도 약간의 승부기질이 발동했는지 내 양소매를 잡아보라고 내밀었다. 나름의 전략이 있었다.ㅋㅋ 그 녀석이 내 양 소매를 잡자마자.. ' OK.걸렸어.. 으라차차!! 천지던지기다~!!'라며 아이키도기술을 시도했다. 근데.. 그 녀석이 씩~하고 웃더니 내 소매를 꽉 움켜잡으며 손을 못움직이게 하였다.. '헐~~ 내 머릿속은 도장장님의 멋지고 시원시원한 천지던지기를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ㅠㅠ' 결국 다시 낑낑대고 말았다.ㅠㅠ '뭐가 문제지?? 힘이 들어갔나? 타이밍이 안좋았나?' 결론은 수련부족인듯 싶다..ㅠㅠ 더 열심히 수련해야겠다.쩝
-체술 수련일-
오전부 수련을 나갔는데.. 박지도원님께서 계셨다. 오전 수련을 진행하시는 형수님께서 큰딸 지현양의 졸업식 참가로 박지도원님께서 수련을 진행하셨다. 본의 아니게 1:1 수련이 진행되었다. 저에게 토요일에 가르쳐주셨던 일교와 이교에 대한 설명을 다시 꼼꼼하게 짚어주셨다. 설명을 듣는내내 이 강의를 나만 듣게되어 기분이 좋으면서도 아깝기도 하였다. 아무튼 열심히 가르쳐주시는대로 따라서 하는데.. 역시 생각처럼 잘 안된다. 그래도 가랑비처럼 꾸준히 하다보면 될거라고 믿는다.^^ (요즘 토요일에 휴무가 안 걸려서 출석을 못하고 있어 죄송합니다.ㅠㅠ)
도장장님과 도장식구들이 원주 동계캠프 겸 강습회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도장장님께서 새로운 수신을 배우고 오셔서 우리들에게 집중적으로 가르쳐주셨다. 흔히 유튜브를 통해 보았던 우아한 수신인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게다가 운동량도 상당하여 땀이 금방났다. 그래도 도장장님께서 열심히 지도해주시니 수련이 끝날때까지 열심히 배웠다. 그리곤 담날부터 다리에 근육통이 발생했다. "이거 운동량 엄청난데... ^^;;;"
-무기술 수련일-
오전 수련에 늦잠을 자서 부랴부랴 도착을 하였다. 이미 수련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죄송스런 맘에 조심스럽게 탈의실로 가서 도복으로 갈아입었다. 수련은 수부리를 집중적으로 하였다. 정말 집중적으로 하였다.헐~ 그동안 해야지하고 생각만 하던 수부리를 수련시간에 다같이 하니 운동량이 많았지만 정해진 목표량을 채울수가 있었다. '휴~ 힘들다.ㅋㅋ' 도복이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기분은 좋았다. ^^ 앞으로도 틈틈히 해야겠다.
저녁 수련시간에 도장장님께서 구미조를 가르쳐주셨다. 예전에 배운 기억이 났지만 새롭다.ㅋㅋ 파트너를 정해서 도장장님을 따라하며 배우니 어느정도 순서가 외워졌다. 순서를 외우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회원분과 서로 약간의 속도를 붙이며 신나게 하는데. 딱! 하고 장이 내 손을 때렸다. "아이고 아파라.." 도장장님께서 서로 다치지않게 조심해서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난 손의 통증보다 "간합이 가까웠나?"하고 엉뚱(?)한 생각부터 떠올랐다.ㅋ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집중해서 수련을 해야겠다. 암튼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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