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생각

무도수련과 사회생활

제주도지부장 2015. 2. 14. 15:30
월요일도 다시 수련하기로 하였습니다.
일요일과 월요일을 도장 휴무로 잡았다가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도장을 쉰다는것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윤대현선생께서도 월요일 도장이 쉬는것은 좋지않다는 말씀도 있으셔서 월요일 수련을 정상적으로 하고있습니다.

토요일 회원들과 오전운동을 끝내고 티타임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도중 무도수련과 사회생활에 대한 얘기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일반적으로 무도수련과 사회생활은 별개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 무술을 배울때는 비록 어릴때여서인지는 몰라도 그저 강함에 대한 열망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수련자체는 그저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수단으로 생각될 경우가 많았고 새로 무술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또한 그저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에 대한 얘기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무도를 수련한다는 것은 사회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고 수련을 통하여 사회생활을 원만히 할 수 있어야 되며 인간관계또한 좋아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한 얘기를 하면서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잘 몰랐었습니다.

맹수는 화가나거나 자신을 보호할 일이 생기게 되면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보이며 경계를 합니다.
사람에게는 맹수처럼 날카로운 이빨도 강인한 발톱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화가나거나 자신을 보호할 일이 생기게되면 성격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맹수의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발톱과 사람의 성격이 같은 의미를 보이게 됩니다.
여기서 자신을 감출수 있는 사람과 없는사람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화가나도 자신의 성격을 감추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주 조그마한 일에도 맹수처럼 자신의 강팍한 성격을 드러내며 짜증을 내고 맹수가 으르렁 대며 이빨을 드러내듯 상대를 경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도 수련을 한다는것은 이런 내 자신의 이빨과 발톱을 감추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윤대현선생께서도 무도는 참는법을 배우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사무라이는 자신의 칼이 품안에 감춰줘 있을때 사무라이라 하였고 그 칼을 뽑는 순간 시정잡배와 다를바 없다 하였습니다.

무도란 그런것입니다.
자신의 강팍한 성격을 다스리고 참아내며 사회와 어울려가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도장에서의 수련은 원초적인 경우를 상황으로 만들어서 수련을 합니다.
여기서 원초적인 상황이란 삶과 죽음 또는 적과 나등 이런 상황등을 만들어서 그속에서 극복하는 법을 찾고 수련합니다.
이런 원초적인 방법에서의 수련에서 자신의 성격을 찾고 자신을 변화시키며 성숙하게 만드는 것이 무도수련인 것입니다. 

도장에서 회원들과 땀흘리며 수련하면서 나 자신또한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낌니다.
이렇게 부족한 사람을 따르고 지원해주는 제주오승도장의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항상 고맙습니다..^^